서울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10월 9일 13시 30분과 18시 30분에 금나래아트홀에서 연극 ‘빵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금천문화재단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2024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번 공연을 개최했다.
연극 ‘빵야’는 2022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2023년 한국연극 ‘베스트7’에 선정되고,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을 수상하며 완성도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작품명인 ‘빵야’는 1945년 인천 조병창에서 만들어진 ‘장총’이다. 한물간 드라마작가 ‘나나’는 소품 창고에서 ‘빵야’를 발견한 후 자료조사와 취재를 시작하고, ‘빵야’의 이야기를 드라마 흥행 소재로 발전시켜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처절한 집필을 한다.
장총이지만 의인화돼 무대에 오르는 ‘빵야’는 ‘나나’에게 자신을 거쳐 간 주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한국 근현대사를 풀어낸다.
역사를 관통한 장총과 역사를 작품 소재로 써먹을 궁리만 하던 작가의 만남은 관객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은 김은성 작가가 집필하고 김태형 감독이 연출했다. ‘빵야’ 역은 홍승안 배우, ‘나나’ 역은 전성민 배우가 열연한다. ‘빵야를 거쳐 간 여러 주인들’은 박동욱, 견민성, 김세환, 김지혜, 진초록, 김슬기, 곽다인 배우진이 표현한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우수 작품을 구민들의 생활권에서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역사의식이 중요한 시대에 파란만장한 한국의 현대사를 들여다보며 가족, 친구, 연인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