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연간 총 6,228명의 어르신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구는 2024년 11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 10만 명을 돌파한 지난해부터 6000명의 어르신께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 정책에 힘써 왔다. 어르신들의 활발한 경제활동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먼저 모집을 시작하는 것은 국고보조사업으로 ▲스쿨존, 학교 급식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 ▲장애인 및 노인시설 지원과 공공행정업무 지원 등 역량활용형 일자리 ▲기타 공동체사업단 및 취업알선형 일자리가 있다.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사업단 1,900명은 수행기관별 서로 다른 기준으로 혼선과 민원이 유발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부터 구 직영으로 전환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각 일자리 수행기관이나 구청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 스쿨존 교통지원 및 급식지원 봉사활동의 학교사업단은 어르신의 접근 편의를 위해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신청가능하다. 다만 역량활용형 사업의 경우, 신분증 등 기본 서류 외에 기타 자격증빙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모집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내달 15일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오는 2월 3일 정식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이와 별도로 600명 규모의 ▲노원형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도 내년 1월 모집해 2월부터 활동에 나선다. 소득 무관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1일 2시간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의 자체 사업으로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신체 건강한 어르신을 ‘클린지킴이단’으로 운영하면서 동네 뒷골목 청소, 불법 광고물 제거 등 구석구석 깨끗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
한편 구는 자치구 최대 규모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탄탄한 중간 지원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 2019년 설립되어 전국 최초로 구에서 직영하는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 센터>는 교육훈련과 더불어 민간일자리 발굴, 취업 알선을 비롯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올해는 <어르신콜센터>를 직영하며 어르신 구직상담을 원스톱으로 연계하고 있다. 복지제도, 여가시설 등 구정 정보도 폭넓게 제공하는데, 이곳에서 활동하는 상담사 역시 지역의 동료 어르신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인구 고령화 그 자체보다도 OECD 1위에 해당하는 노인 빈곤으로 삶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것이 노년기 위기의 본질”이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기반으로 자긍심 높은 어르신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