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6·3 지방선거 본선 레이스의 닻을 올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선거사무소 일대가 지지자들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을 만큼 현장 열기는 예사롭지 않았으며, 최종 집계된 참석 인원은 지역 내빈 200여 명을 포함해 3000여 명에 달했다.
이날 개소식의 백미는 경선을 함께 치렀던 김한정·윤용수·이원호·백주선·김지훈 후보 5인이 모두 단상에 오른 장면이었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을 벌인 후보들이 단 한 명의 이탈 없이 전원 집결해 최현덕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남양주 민주당의 내부 결속력을 가시적으로 증명한 장면으로 평가된다. 분열과 이탈이 반복돼온 여타 지역 경선 후 풍경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현역 의원 지원도 두드러졌다. 남양주 지역구 최민희·김병주·김용민 의원과 김영환(고양)·이상식(용인) 의원 등 현역 5인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 힘을 보탰다. 여기에 정청래 당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포함한 20여 명의 국회의원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며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 지지를 공개적으로 확인해줬다.
최현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개소식의 의미를 두 축으로 정의했다. “경선 후보들과의 통합을 바탕으로 본선 승리를 확인하는 승리의 신호탄”이자 “남양주의 주인인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행정 체계의 서막”이라는 것이다.
특히 “12·3 내란 세력을 단호히 척결하고, 불안에 떨었던 남양주 시민의 안녕과 민주주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발언은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역 현안을 넘어 정국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임과 동시에 중도층을 향한 민주주의 수호자 이미지 구축의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날 개소식의 규모와 구성은 수치 자체가 메시지다. 통상 지방선거 후보 개소식에서 3000명 이상이 집결하는 경우는 드물다. 현역 의원 5인의 현장 참석, 중앙당 지도부 20여 명의 영상 지지, 경선 경쟁자 전원 등판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된 개소식은 단순한 출정식을 넘어 ‘대세론’의 가시적 확인 무대로 기능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최현덕 대세론 확인된 자리”, “남양주 민주당 지지층의 조기 결집을 이끄는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 직후 분산됐던 지지 에너지가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수렴하는 모양새다.
최현덕 후보 측은 이날의 기세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파와 조직력을 확인한 개소식은 그 탈환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했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