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 우상원 의원(국민의힘, 시흥2·3·5동)이 홈플러스 시흥점 폐점과 독산동 홈플러스 금천점의 경영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금천구 주요 역세권 부지를 아우르는 선제적인 개발계획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우 의원은 “금천의 중심축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할 핵심 부지들이 수년째 방치되거나 존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독산 홈플러스마저 무너진다면 단순히 대형마트 하나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주변 상권 침체와 도심 공동화, 슬럼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천구청역 앞 옛 대한전선 부지는 2004년 공장 이전 이후 20년 넘게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종합병원과 공동주택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이 마련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 인근 홈플러스 시흥점 역시 올해 초 영업을 종료한 뒤 사실상 빈 건물로 남아 있다.
여기에 독산동 홈플러스 금천점도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로 당장의 고비는 넘겼지만, 홈플러스 전체의 납품·매출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우 의원은 “신안산선이라는 대형 교통 호재를 눈앞에 두고도 금천에서 가장 가치 있는 역세권 부지들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1호선 금천구청역과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 등 주요 역세권의 대형 부지가 이처럼 잇따라 방치되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가. 서울에서 이런 모습을 또 어디서 찾아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청과 지역 정치권은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며 “행정이 손을 놓고 있다가 폐점과 공실이 현실화된 뒤 민간 개발계획을 뒤늦게 받아들이는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상업·업무 기능은 사라지고 주거만 과도하게 들어서는 주상복합·오피스텔 중심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천구가 먼저 개발 원칙과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시흥점 대지는 약 3,500평, 독산동 금천점은 약 4,839평으로 두 부지를 합치면 8,300평이 넘는다.
우 의원은 “이 정도 규모의 부지는 금천의 도시 구조와 상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며 “민간기업의 생존 여부나 법원 결정만 바라보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신안산선 개통과 연계해 시흥대로변 두 홈플러스 부지를 ‘역세권 복합개발 거점’으로 묶어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필요하다면 서울시 사전협상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민간 개발이익은 적정하게 환수하고, 필수 상업시설과 업무공간, 청년·스타트업 인프라, 문화·체육시설 등 지역에 필요한 기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개발이 시작된 뒤 무엇을 요구할지 고민하는 것은 이미 늦다. 금천구가 먼저 ‘이 지역을 어떤 도시로 만들 것인지’ 답을 내놓고 민간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대한전선 부지의 장기 표류와 홈플러스 시흥점 폐점까지 겪고도 여전히 선제적인 계획이 없다면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행정”이라며 “이제는 개별 현안이 터질 때마다 뒤늦게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금천의 미래를 먼저 설계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발전은 건물 하나를 더 짓는 데 있지 않다. 그 공간이 일자리를 만들고, 상권을 살리고, 주민의 삶을 얼마나 바꾸느냐가 진짜 발전의 기준”이라며, “구청은 더 늦기 전에 구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세권 발전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저 역시 금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끝까지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