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파주시의회 의원이 혹서기 폭염 대비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 활동 강화를 제안했다.

이 의원(금촌1·2·3동, 조리읍, 파주읍, 월롱면, 광탄면)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상기온으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프랑스, 일본 등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파주시민들이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 12일 하루 만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7월 10일 21명에서 99명으로 약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28.8%를 차지했으며,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57.7%, 발생 장소는 논·밭 등 실외가 86.5%로 나타나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가 더욱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 보고서도 인용됐다.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프랑스 본토를 강타한 폭염 기간에 평균 대비 5764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고, 7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최소 3719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해 평년 대비 33.3%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131명 중 52명, 약 40%가 건설업 종사자였다. 이 의원은 일본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위험이 가장 높은 한낮 시간대를 피해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 몸을 식힐 수 있는 냉각 장비인 이른바 ‘인간 냉장고’를 공장과 건설현장에 설치해 이용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주시에서는 온열질환자가 2024년 41명, 2025년 81명, 2026년 현재 12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주시는 2025년 시민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 생수 냉장고인 ‘한모금쉼터’를 전철역과 생활권 거점, 취약계층 이용이 용이한 13곳에 설치해 운영했다. 2026년에는 7곳을 추가해 20곳으로 확대 운영을 시작했다.

한모금쉼터는 시민 밀착형 안전대책 사업으로, 예산 1억 4257만 7000원을 편성해 20개소에 1일 100병씩 3회, 60일간 생수를 보충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용이한 전철역 인근, 운정호수공원, 금촌통일시장, 광탄 농협 주변 등에 냉장고를 설치해 유동인구와 취약계층 주민들이 생수를 마시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혹서기 폭염 대비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네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한모금쉼터 운영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냉장고 관리를 철저히 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고, 폭염 장기화 시 확장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개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1일 100병씩 3회 보충하는 냉장고 관리를 철저히 해 시원하게 물을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둘째, 야외 사업장 근로자 예방교육과 현장점검을 강화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열질환 위험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를 피해 작업시간대를 조정하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며, 냉방·통풍장치 및 그늘막 설치, 개인 보냉장구 지급 등으로 근로자 체온을 낮추고, 온열질환 의심자는 즉시 119에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셋째, 밀폐 공간에서 작업 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감독을 철저히 해 사망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탱크, 맨홀, 저장용기 내부 등 밀폐공간은 폭염 시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 위험이 크게 증가해 한 번의 호흡으로도 사망할 수 있는 위험 장소인 만큼, 지속적인 환기와 작업자의 공기호흡기 착용,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넷째, 폭염 대비 온열질환 피해 예방 행동요령을 파주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노약자,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열사병과 열탈진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건강한 사람도 폭염이 심할 경우 야외활동 중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을 겪을 수 있어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오후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가급적 피하는 등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nv1225@hanmail.net 이선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