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춘천 예술 교류 프로젝트 <엉겨버린 감각들>

 

– 경춘선으로 연결된 두 도시, 예술로 다시 만나다

– 청년작가들이 엉켜 빚어낸 지역과 세대의 교차점

 

(재)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재)춘천문화재단과 공동 기획한‘노원×춘천 예술교류 프로젝트’ 전시 《엉겨버린 감각들》이 7월 12일(토)부터 7월 30일(수)까지 서울 노원구의 경춘선숲길 갤러리와 강원 춘천의 문화공간 역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노원구 및 서울 동북부 지역의 예술대학원(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신진예술인 5인과 춘천 강원대학교 예술대학원 재학생 4인이 참여, 지역과 장르의 경계를 넘는 교류의 장이다.

 

왜 노원과 춘천의 교류일까? 1939년에 개통되었던 과거 사철(私鐵) 경춘선의 역사적·문화적의미를 되살려, 물리적으로 단절되었던 지역 간의 연결을 문화예술로 복원하고자 하는 실험적 시도이다. 이 단절의 틈을 잇는 첫 번째 시도인 《엉겨버린 감각들》은 예비 예술인들에게는 창작과 인적 확장의 가능성을, 시민들에게는 지역 예술의 다양성과 생동감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에 그치지 않고, 참여 작가들과 재단 관계자가 각 지역을 오가며 전시 방향을 논의하고 기획하는 과정으로 완성되었다.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각자의 고유한 감각이 ‘엉기고 묶이면서’ 발생한 새로운 지점을 이번 전시의 주제로 삼았다. 관람객은 일상의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작가들의 세계와 감각적으로 충돌하며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마주할 수 있다.

 

7월 14일 오프닝 행사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며 구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의 작업 세계가 일상과 만날 때 어떤 감각을 일으키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어진 경춘선 예술교류 프로젝트 관련 간담회에서는, 본 사업의 필요성과 향후 방향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노원문화재단과 춘천문화재단은 시각예술을 넘어 축제, 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하며 장기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라며, “옛 경춘선의 노선을 따라 다른 지역문화재단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있어, 이번 교류전이 향후 활기찬 공동사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랑대철도공원 내 위치한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8시, 주말은 정오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