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임종훈의장은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에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아래는 호소문 전문이다.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장 대시민 호소문
존경하는 포천 시민 여러분
지난 4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가 탄핵되는 중대한 사태를 마주하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또 포천시의회 의장으로서 그 무게를 깊이 통감합니다.
지난해 비상계엄령 선포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에 직면해 왔으며, 더불어 이동면에서 발생한 공군의 오폭 사고 및 전국적 대형산불 등 재난 재해까지 겹쳐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과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으며, 상처 입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는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뒤로하고,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한 걸음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작금의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숭고한 과제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저부터 먼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오직 시민의 삶과 안전, 그리고 포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시의회 의원님들을 비롯해 김용태 국회의원님, 백영현 포천시장님과 힘을 모아 민심을 보듬고, 내일을 준비하는 데 한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가 서로 손을 맞잡는다면, 작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포천의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포천 시민 여러분
격동의 시기를 지나며 누구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실 줄 압니다. 그럼에도 우리 시민 여러분의 저력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고, 작금의 위기에서도 저는 우리 시민 여러분이 갈등과 반목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서 주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포천시의회 의장으로서 우리 지역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안녕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천시의회 의장 임 종 훈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