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임부부, 어르신에 이어 외국인도 반한 K-치유의 숲
– 맨발 걷기, 약초 족욕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으로 한국의 휴식 문화 체험 가능
–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K-힐링’ 콘텐츠 지속 발굴 계획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의 <불암산 산림치유센터>가 외국인들이 한국의 휴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불암산 힐링타운 내에 개관한 산림치유센터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빠르게 지역사회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산림치유센터가 외국인들에게 처음 주목받게 된 계기는, 지난해 8월 노원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의 방문이다. 구는 장시간 이동으로 지친 대원들을 위해 활동 첫날 산림치유센터를 방문토록 일정을 준비해 약초 족욕, 산림 운동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일본 ‘후지무라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노원을 방문했다.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체험으로 꼽힌 ‘노원구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의 힐링 프로그램은 평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활력숲 ▲건강숲 ▲오감숲 등 6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맨발 걷기, 약초 족욕, 편백숲 피톤치드 샤워, 달빛걷기 등 도심 속에서 접하기 어려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쿠다 유라 학생은 “시끄러운 도시에서 맨발로 숲을 걷는 체험이 가장 좋았다”며 “평소에는 할 수 없던 체험을 통해 치유된다는 느낌을 받았고, 시원하고 조용한 숲속에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날 프로그램을 총괄한 김주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장은 “밤에도 안전한 한국에서는 산림이나 녹지를 이용하여 운동하거나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러한 한국문화를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나아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힐링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세계 산림치유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10월에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국 등 20여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과 산림치유지도사, 의료전문가 등이 한국에서 확산 중인 도심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을 위해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에는 아름다운 산과 공원 등이 있고 다양한 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와 콘텐츠가 많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K-힐링’ 상품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