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해 말 개장한 <노원X-TOP>에서 익스트림스포츠(이하 X게임)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위험도가 있는 X게임의 올바른 교육을 통해 건강한 체육활동 증진, 스포츠 장르인 동시에 젊은 문화 코드인 X게임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3월부터 운영하는 X게임 강습프로그램은 ▲스턴트 스쿠터 ▲스케이트 보드 ▲롤러 프리스타일(어그레시브 인라인) ▲BMX 및 ▲밸런스 바이크가 있다. 각 종목은 미취학, 초등학생 이상 등 수준에 따라 반별 6명(밸런스바이크만 5명) 규모로 구성하며 일부 종목은 중급반도 개설한다.

프로그램 개설에 앞서 노원 X-TOP 및 노해 청소년 아지트 ‘마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12일 동안 진행된 수요조사 결과 ▲희망 종목과 함께 ▲수준별 맞춤 강습 ▲소수 규모의 안전한 교육 ▲어린이도 참여 가능한 강습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5개 종목, 주간 16개 반을 개설했다.

공인지도사 자격증 및 강습 경력을 보유한 강사를 선임하고 강습생 대상 배상책임 보험도 가입했다. 다만 모든 종목의 강습 장비와 보호장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수강료는 월 4회 기준 8만 원이고, 수강 신청은 노원평생교육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3월 첫 번째 수강 신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구는 X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하반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노원X-TOP은 노해근린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 동북권 최초로 조성된 X게임장으로, ‘청소년’ 체육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난 곳이다. 청소년 아지트, 농구장, 풋살장, 다목적구장과 함께 면적 2,000㎡ 규모로 조성됐다.

노원X-TOP은 X게임이라는 희소성도 있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되어 안전성을 확보한 점과 스트릿, 트랜지션, 보울을 포함한 3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섹션을 다양하게 설치한 점 등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개장 직후인 작년 11월 한 달 동안에만 5,684명의 이용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익스트림스포츠를 하며 넘어지는 것도, 다시 일어나는 것도 성장의 일부”라며,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활동과 역동적인 문화를 만끽하며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