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시장 박형덕)는 ‘중장기발전종합계획’을 통해 수도권 북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통 분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광역철도·도로망 확충과 생활교통 서비스 개선을 두 축으로 삼아, 시민 이동권 보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동두천은 수도권 북부의 관문도시임에도 광역교통망 부족과 대중교통 환승체계 미비가 지역 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철도망 개선’과 ‘환승 불편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연구원은 GTX-C 동두천 연장, 제2순환고속도로 북양주 나들목 포천 방향 추가 설치, 셔틀전동차 도입,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이는 경기 북부 균형발전과 인구 유입, 남북교류 기반 조성에 직결되는 국가기간망 사업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동두천시가 자체 재원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중앙정부 정책 지원, 국비 확보를 통한 조기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권 교통 여건 향상을 위해 동두천역 환승 허브 조성을 통한 버스·지하철 연계 강화, 광역·좌석형 버스 및 2층 전기버스 확대, 간선버스 노선 증설, 광역버스 전용차로 도입 등이 제시됐다.

또한 농촌·외곽지역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 노후 승강장 교체·신설, 버스정보안내단말기(LED) 교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책도 포함됐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중앙역·지행역 주변 보행친화도로 조성, 가로경관·녹지·야간조명 개선, 평화로 확장과 보행·자전거도로 안전 정비가 추진된다.

아울러 스마트 교통체계 도입으로 교통 흐름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도 담겼다. 시는 이번 계획을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연결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삼고, 단계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관련 부처 협의, 재원 확보를 병행해 사업을 신속히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계획은 그동안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동두천을 경기북부 교통 중심지로 세우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국가사업 반영과 재원 확보를 발판으로 미래 교통지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1stn@hanmail.net 이성진 기자